정상 노화 vs 치매,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치매의 초기 증상과 종류, 치료 방법까지 알아보자!
치매는 나이 들면 생기는 노화 증상이다?
아닙니다! 과거에는 치매를 노인이면 당연히 겪게 되는 노화로 생각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매는 명확한 '뇌 질환'으로 밝혀졌습니다. 치매는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인지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울 정도로 영향을 미치는 상태입니다.
정상 노화와 치매의 차이
치매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기억력 장애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기억력 저하와 치매의 증상은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표를 통해 정상 노화와 치매를 쉽게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내용 | 정상 | 치매 |
증상에 대한 관심은 누가 보이나요? | 본인 | 가족 |
최근 중요한 일에 대한 기억은 하나요? | 한다 | 못 한다 |
적절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말문이 막히나요? | 간혹 있음 | 자주 있음 |
친숙한 곳에서 길을 잘 찾을 수 있나요? | 한다 | 못 한다 |
간단한 도구의 조작을 할 수 있나요? | 한다 | 못 한다 |
예전처럼 사회활동을 할 수 있나요? | 있다 | 없다 |
치매, 왜 생길까요?
치매는 뇌의 손상으로 발생합니다. 뇌를 살펴보면, 주름이 있는 이랑과 고랑이 보이는데, 치매 환자의 뇌는 이랑이 축소되고 고랑이 꺼집니다. 이는 뇌 신경세포가 손실되어 뇌에 손상을 입은 결과입니다.
(이미지 설명: 왼쪽은 정상인의 뇌, 오른쪽은 치매 환자의 뇌)
치매에도 종류가 있을까요?
치매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가장 흔한 유형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부위의 신경세포 자체가 퇴행하면서 발생합니다. 주로 최근 기억력 저하가 시작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뇌 조직에 손상이 생기면서 발생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대개 갑자기 발병하고, 좋아졌다 나빠지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뇌 기능이 손상되면 어떤 원인에서든 치매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치매검사, 어떻게 하나요?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한 가지 검사로만 진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대표적인 두 가지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지기능검사
설문지 방식으로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합니다. - 뇌 촬영 검사
- MRI: 뇌의 형태를 확인합니다.
- PET: 뇌의 기능을 측정하고, 치매 환자의 뇌에서 이상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치매, 치료할 수 있나요?
현재 치매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치매 치료제는 주로 기억력 및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치매 진단을 받았을 경우 남은 수명은 평균적으로 10년 정도입니다. 그러나 건강 관리와 치료에 따라 수명은 5~15년까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치매약을 사용한다고 해도 인지기능의 저하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상정신행동의 경우 약물을 통해 조절이 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예쁜 치매? 미운 치매?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치매를 ‘예쁜 치매’와 ‘미운 치매’로 나누는 기준은 기억력 저하와 함께 나타나는 이상정신행동 증상입니다. 이상정신행동으로는 분노, 욕설, 고집, 씩씩거림 등이 있으며, 이는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약으로 조절이 가능한 이상정신행동
- 화내기
- 안 자고 배회하기
- 항정신병 약 사용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 이상정신행동
- 밖에서 물건 주워오기
- 식탐
치매,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해 각 자치구에 있는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인지기능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로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